아파트 게임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한 저자. 가난하고 순박한 시골 청년이 였던 저자가 바라본 서울의 성장과 그 물결을 어떻게 헤쳐나가 중산층의 상류에 안착했는지에 관해 서술하고 있다.

고도 성장으로 팽창 했던 통화량이 아파트 가격의 상승으로 서민들에게 부의 재분배가 되었다. 아파트 가격의 상승기에 그 기회 잡은 자들은 중산층의 대열에 들어 갔지만, 임금 소득을 저축하며 아파트 가격 폭등을 외면했던 자들은 하층민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폭등하게 된 아파트 가격으로 현재의 50대 이상의 세대들에겐 부의 증식의 기회가 되었지만, 그 아파트를 구매 해야 하는 현재의 20~30대 들에게는 억대의 아파트 가격은 불가능한 계층의 벽이 되었다. 금수저들의 증여가 아니라면,
현재의 임금 소득으로는  사실상 대출없이 사는것이 불가능해진 아파트 가격. 이러게 폭증하게된 주거 비용은 이전 세대가 미래 세대의 노동력을 착취 할수 있는 시스템과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소멸 시키는 도구가 되었다.

1000만원에 육박하는 대학 등록금과 비싼 주거비.
이런 과도한 지출로 얻게된 4년이란 시간. 대학생이라는 그 귀중한 시간을 그들은 아르바이트로 보내고 있다. 그들이 대학생이라는 직위와 그 시간을 얻기 위해 감당해야 하는 지출은 저러게 비싼데, 그들을 한시간 사용하는 비용은 최소시급이다. 이전 세대가 만들어논 세상안에서 젊은 청춘의 노동력은 이러게 착취가 되고 있다. 

읽으면 읽을수록 간담이 서늘해 지는 책이다. 어떤 호러 소설보다 이 여름을 시원하게 나게 할수 있는 책인듯 하다.